골다공증3
침대를 벗어나고 싶다.
*신금산
골다공증 환자는 뼈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군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골절이 발생했을 경우 대처방법이 있다면?
*게스트
☞ 일단 골절이 되면 움직이기가 어려워지고 대퇴부 경부 골절 같은 경우 거의 누워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노인의 경우 한번 자리에 눕게 되면 다시일어나기가 힘들어집니다. 기계도 계속 가동해야지 오래 세워두면 못쓰게 되듯이 사람도 오래 누워있으면 뼈 뿐 아니라 근육 관절 등이 못 쓰게 됩니다.
3주 만 누워 있어도 근육의 힘은 반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젊은이야 별 문제 없지만 평소에도 겨우 걷던 노인이 근력이 반으로 준다면 걷기 힘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절 역시 굳어지거나 틀어지는 변형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의사가 지시하는 절대 안정기가 지나면 누워있는 동안이라도 성한 쪽 팔다리의 운동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침대의 등받이를 올렸다 내렸다 를 반복하거나 전문가의 지도로 쓸 수 있는 팔다리의 관절과 근육을 움직여주거나 마사지해 주면 좋습니다. 골절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루 빨리 침대를 벗어나도록 분발해야 합니다.
운동은 좋은데 뼈는 빨리 잘 안 붙고 조금만 움직이려 해도 골절부위에 무리가 가므로 어려운 상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골다공증 경계인물
*신금산
골다공증은 주로 어떤 사람들의 경우 잘 발생하게 되는지요?
*게스트
☞ Chart설명
◈골다공증에 유의해야하는 경우◈ |
▶1.폐경기 전후 여성, 자궁․난소를 적출한 여성 |
▶2.만성질환으로 운동이 부족한 환자 |
▶3.사소한 충격에 골절이 잘 발생하는 분 |
▶4.지나친 음주․흡연, 심한 다이어트 이후 |
▶5.등이 굽거나 키가 줄어든 경우 |
▶6.간장․신장기능이 좋지 못한 경우 |
▶7.위절제자, 신투석․당뇨병 환자 |
▶8.야간 근무자 |
특히 골다공증에 관심을 가져야 될 분으로는 폐경기 전후의 여성이라 하겠습니다. 이 시기는 갱년기 중반으로 다른 갱년기 증세와 함께 뼈의 양이 많이 감소하는 시기이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뼈의 건강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그리고 자궁이나 난소를 적출한 여성들도 경계대상입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결핍 등으로 인한 골다공증 발생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만성자궁염증이 있거나 생리 불순이 심한 여성도 진단을 한번 받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만성질병으로 인하여 오래 누워있거나 운동부족인 분들도 조심해야합니다. 중풍이나 심장병환자들이 이에 속하죠. 더구나 류머티스성 관절염이나 요통인 경우 운동부족도 부족이지만 치료하는 신약이 칼슘을 소실시키므로 장기간 투약한 환자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테로이드제재를 장복한 사람도 골다공증을 염려해야합니다.
사소한 충격에 골절이 잘 되는 분들도 조심해야합니다. 정상인도 사소하게 넘어지거나 미끄러졌는데 손목이나 발목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죠. 하지만 큰 충격도 없었는데 부러졌다면 골다공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더구나 중년이후의 나이라면 더욱 그렇죠.
음주 흡연이 심한 사람도 발생확률이 높습니다. 흡연여성의 경우 폐경도 빨리 온다는 보고도 있죠. 니코틴은 부갑상선호르몬을 자극하여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게 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커피나 콜라도 많이 마시면 소변에 칼슘배설량이 늘어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리고 등이 굽어지거나 키가 줄어들 때도 골다공증을 의심해 봐야합니다. 실제 누구나 노인이 되면 키가 조금씩 주는데 누구라도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골다공증이 온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간장이나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도 조심해야 합니다. 뼈 형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도 간장이나 신장에서 활성화가 되지 않으면 그림의 떡인 셈이죠.
위궤양이나 위암으로 위절제를 하신 분들도 조심해야 합니다. 위장이 없으면 모든 영양흡수에 문제가 있지만 특히 칼슘은 위산으로 소화시키지 못하면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그림의 떡이죠.
신투석 환자나 당뇨병환자도 골다공증에 노출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심한 다이어트 후에도 영양의 불균형으로 골다공증이 올수 있겠습니다.
요즈음 야간문화의 발달로 야간근무자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런 분들은 햇볕을 제대로 못 쬐므로 비타민D 형성 등에 불리한 조건입니다. 골다공증을 떠나 밤낮이 바뀌는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생체 리듬이 깨지기 쉬우므로 뼈를 포함한 전신건강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하겠습니다. .
골다공증 진단기가 일등공신
*신금산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방법은...?
*게스트
☞ 이제 골밀도를 측정하는 기계들이 많이 개발되어 조기 진단이 가능해 졌습니다. 사실 이러한 기계들이 일반인들에게 골다공증을 부각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단순 X선 촬영이나 골생검으로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있지만 요즈음 비침습적이고도 간편한 기계가 매우 빠르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신의 뼈를 다 측정하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골다공증 골절의 3대부위인 손목 대퇴부 고관절중 어느 하나를 측정해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보통 손목이나 발뒤꿈치 종골의 골밀도를 측정하는 기계가 많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측정방식은 미세량의 X선을 이용하거나 초음파 등을 이용하는 기계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어떤 기계든 몇 분 안에 자동으로 골밀도 측정이 가능하며 통계에 의한 동년배 대비 데이터나 미래 위험율까지 출력해 볼 수 있습니다. 동년배 대비를 하는 이유는 똑같은 골밀도 수치가 나와도 나이가 든 분은 정상판정을 받을 수 있고, 젊은 사람은 골다공증 판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이와 마찬가지로 남녀대비, 인종별 대비 등을 고려하여 골다공증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한의학적 신장과 뼈
*신금산
한방에서는 골다공증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게스트
☞ 한의학에서 골다공증과 유사한 질환으로 골위증(骨痿症)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신장(腎臟)에 열(熱)이 차게 되면 수(水)가 화(火)를 이기지 못하여 뼈가 마르고 골수(骨髓)가 적어지므로 골위증이 됩니다. 심하면 척추를 쓰지 못하고 사지가 연약해져 들지 못하게 되는데 난치(難治)에 속한다고 했습니다.
또 골한증이라 하여 골수가 감소되는 질병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역시 신장의 기가 부족한데서 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그 옛날 이미 뼈의 질환을 신장과 연결하여 치료 방향을 정했다는 점이죠. 현대 의학적으로 부갑상선호르몬이 신장에서 비타민 D를 활성화시키고 이 비타민D가 신장과 뼈에 작용하여 칼슘 조절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습니다.
한의학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그 옛날부터 뼈와 신장을 음양오행(陰陽五行)상 같은 부류로 분류해 놓고 진단 및 치료를 해 왔던 것입니다.
뼈를 젊게 하자
*신금산
골다공증의 에방과 식이요법은?
*게스트
☞ 모든 질병을 발생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명의라 했듯이 골다공증 역시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골다공증의 예방 조건 한 가지만 말하라면 늙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진시황도 해결하지 못한 조건이라고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환갑이 넘어도 정력적으로 활동하는 노인이 있는가 하면 한창 나이에 비실비실 하는 청년도 있습니다. 얼마 전 한의원에서 구십 된 할머니가 앞서 진료 받던 칠십 된 할머니가 비실거리자 그것도 나이라고 노인 행세를 한다며 핀잔을 주어서 웃던 기억이 납니다.
하여튼 인체는 관리하기에 따라서 오랜 젊음을 유지 할 수 있고 뼈도 예외는 아닙니다. 뼈가 늙지 않게 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골다공증의 주된 예방 및 치료법이라 하겠습니다.
집도 자재가 있어야 짓듯이 뼈도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서 노화도 방지하고 부실시공도 막을 수 있습니다.
Chart설명
◈뼈를 튼튼하게 하는 식품◈ |
▶뼈째먹는 생선: 멸치, 미꾸라지, 생선통조림 |
▶건조식품: 표고버섯, 무말랭이, 참깨,견과류,두류 |
▶해산물: 정어리,참치,우렁이,대하,미역,다시마 |
▶유제품: 우유,요구르트,치즈 |
▶비타민D: 간유,생선살,쇠 간 |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등 푸른 생선이나 뼈째 먹을 수 있는 생선을 우선 권할 수 있습니다. 멸치나 미꾸라지 생선통조림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건조식품 중에 표고버섯 무말랭이 등을 들 수 있겠고 참깨도 좋습니다. 견과류 중에는 호두 땅콩 아몬드 등이 있겠고 두류에는 꼭 콩뿐만 아니라 콩으로 만든 두부 비지 된장 등이 있습니다. 두류식품에는 칼슘뿐 아니라 단백질도 많이 함유하여 뼈에 좋습니다.
그리고 해산물로는 정어리 참치 우렁이 대하 등 어패류나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들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알아둘 것을 뼈만 갈아 마신다고 칼슘이 다 흡수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우유 등에 함유된 칼슘은 흡수율이 높습니다. 우유가 멸치보다도 더 권장되는 이유가 실제 흡수되는 칼슘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유제품에는 우유 요구르트 특히 떠먹는 요구르트 치즈 등이 있다.
칼슘의 이용을 촉진시키는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간유 생선살 쇠간 등도 뼈에 좋은 식품입니다.
입으로 먹지 않고도 비타민을 보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 직접 햇볕을 쬐는 일광욕이 바로 그것입니다. 병원에서 하는 현대 의학적인 치료도 칼슘이나 비타민D를 투여하거나 여성 호르몬 등을 부작용과의 득실을 따져 투여하게 됩니다.
뼈에 좋은 음식이야 수도 없이 열거 할 수 있지만 한두 가지 음식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골고루 먹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 몸에 뼈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단지 커피 콜라 홍차나 각종 가공 인스턴트식품들이나 짠 음식을 입은 좋아할지 몰라도 뼈가 싫어한다는 것은 알아야겠죠.
기계도 사용하지 않으면 녹이 쓸듯이 뼈도 가만히 놓아두면 약해집니다. 적당한 운동을 하라는 이야깁니다.
심한 운동이 아니라도 산책 조깅 맨손체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줄넘기 등 손쉽게 할 수 있는 모든 움직임이 뼈를 단련시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일상생활에서의 작업이나 가벼운 활동 모두가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뼈가 되는 것이죠.
무중력 상태에서 며칠간 생활하고 돌아온 우주인들의 뼈를 조사한 보고가 있습니다. 단지 며칠간 우주에서 둥둥 떠다니다가 온 후 우주인들의 뼈가 현저히 약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보고에서 우리는 지구상에서 중력을 받고 서서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뼈의 유지에 도움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