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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6 16:35
한방부인과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034  

  한방부인과

동의보감 잡병(雜病)편에 소아와 부인(婦人)에 대한 항목이 따로 나온다. 한의학은 분석이 아닌 통합에 뿌리를 둔다. 대부분의 질병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체의 음양허실을 전일(全一)적으로 파악하여 치료한다. 그런데도 소아와 부인을 따로 분리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소아질병에는 증세가 급변하는 것이 많아 의사입장에서 잘만 치료하면 명의(名醫)타이틀 따기에 안성맞춤이다. 한편 부인과질병은 여심(女心)만큼이나 난해하다. “장부(丈夫) 열명 치료보다 한 사람의 부인 치료가 더 힘들다.”는 옛말도 있다. 더구나 옛날에는 남녀가 유별하여 부인을 진찰하자면 애로가 많았다. 오죽했으면 암질(暗疾) 즉 깜깜해서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질병이란 말까지 나왔겠는가.

부인을 어렵게 만드는 범인은 바로 여자포(女子胞) 즉 자궁이다. 자궁과 그 부속기관의 오묘함은 조물주의 장난이 절정에 이른 느낌이다. 한방에서 자궁을 기이하다는 의미로 오장육부가 아닌 기항지부(奇恒之腑))에 배속시켰다. 사실 부인은 오장칠부(五臟七腑)를 가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장육부만을 가진 사내보다 당연히 어렵다.

한방부인과 역시 자궁에 기초를 두고 월경 대하 임신 출산 수유에 이르는 분야를 다룬다. 이조 시대만해도 전문의는커녕 의사가 부인과 질병에 직접 개입하지도 않았다. 남자의사에게 몸을 보이거나 그런 계통의 상담조차도 꺼려하는 분위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태종 6년 제생원(濟生院)에서 어린 여자아이 십여 명에게 의약과 침술을 가르쳐 의녀로 양성한 것이 부인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다. 혜민서가 설립된 이후에도 부인치료는 의녀들이 주로 하고 응급상황이나 난치병만 의사의 도움을 구했다.

의녀 중에 조산에 능통한 자는 산파(産婆)라 하여 왕실의 출산에 관여했다. 민간에서도 산파는 전문직업인으로 자리잡아갔다.

임신하는 법(求嗣)으로 시작하는 동의보감 부인과는 아이를 가지고 낳는데 관심이 집약된다. 대를 잇기 위해 아들 낳는 초자연적 방법까지 등장한다.

그야말로 부인의 존재가치는 오로지 자식 낳는데서 찾는 느낌이다. 하지만 섭섭해 할 필요는 없다. 삼라만상에 종족보전보다 더 가치 있는 일도 없기 때문이다. 살았던 기억이 잘 안 나겠지만 인간이라면 자궁 속에서 열 달 정도 기거한다. 부인의 아랫배야말로 인류의 대를 이어주는 인류의 고향집인 것이다.

이번 달에도 한방부인과학회에서 발행한 학회지가 배달되었다. 수십 편의 논문이 실려 있는데 기능성 자궁출혈 치험례(治驗例)’, ‘습관성유산치료 임상보고’, ‘산후우울과 산모의 특성에 대한 연구등이 눈에 띤다. 첫 번째 논문은 자궁출혈에 익위승양탕(益胃升陽湯) 투여와 침구시술로 회복되었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습관성 유산환자 십여 명이 임신전후로 당귀보혈탕(當歸補血湯) 및 안존이천탕(安尊二天湯)을 복용하고 정상아 분만에 성공했다는 내용이다.

현대의학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한방부인과의 진가가 발휘되는 질병은 예상외로 많다. 한여름에도 허리나 손발이 시려 고통 받는 냉증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한방치료가 좋다. 그 외 원인불명의 불임증이나 대하, 입덧, 유산방지, 월경이상, 산후조리, 갱년기증상에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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